연구
다섯 갈래의 연구
진료실에서 만난 약물알레르기 환자의 문제가 정보 공유 표준이 되고, 환자 손 안의 도구가 되고, 약물감시와 임상연구의 질문이 되고, 그 답이 병원 시스템의 기능으로 구현됩니다.
약물알레르기 정보공유와 표준화 진행 중
한 병원에서 확인한 약물알레르기 정보가 다음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세파클러로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같은 계열 항생제를 다시 처방받는 일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심사평가원 DUR은 개인별 알레르기 이력까지 담지 못하고, 종이 약물안전카드는 환자가 늘 지니고 다니기 어렵습니다.
표준서식과 HL7 FHIR AllergyIntolerance
원인약물과 증상, 인과성, 금기·주의·복용가능 성분군을 한 장의 표준서식(ver1.0, 2022)으로 정리하고, 이를 FHIR AllergyIntolerance 리소스에 매핑했습니다(R4 KR-Core, 2024). 실무자가 표준 리소스를 다룰 수 있도록 JSON과 엑셀 변환 도구도 만들었습니다.
진료정보교류사업,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서울대학교병원 강혜련 교수가 총괄한 컨소시엄과 함께 병원 간 약물알레르기 진료정보 공유시스템을 시범 구축했습니다(1단계 2023.10-2024.4, 2단계 건강정보 고속도로 전환 2024.8-2025.3). 표준항목·표준도메인 제정과 FHIR AllergyIntolerance 프로파일 고도화를 맡았고, 2023 진료정보교류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디지털 약물안전카드와 알레르기 여권
QR 한 장으로 어느 병원과 약국에서든 열어 보는 카드를 표준 서식으로 발급하고(6개 의료기관), 같은 정보를 GPT에 실어 외국어로도 설명하는 알레르기 여권을 시연했습니다. 2024 대한환자안전학회장상.
마이데이터로 이어지는 공유
환자가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에서 내려받은 기록을 병원에 가져오고, 안심복용 CDSS가 그 기록을 근거로 판단하도록 연결했습니다(보건복지부 R&D 2023-2025).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알레르기·불내성 항목에 약물알레르기 항목을 제안했습니다.
환자 중심 약물안전 시스템
환자 자신의 부작용 데이터를 환자 손에 두는 일입니다. 확인하고, 보여 주고, 안심하고 복용하는 세 단계를 앱과 카드, 플랫폼, 의사결정지원시스템으로 만들었습니다.
약물알레르기 알리미
알레르기내과에서 확인한 금기·주의·복용가능 약제를 환자 앱에 담아, 약 이름으로 검색하거나 처방전 QR을 찍으면 나에게 맞춘 답을 줍니다. 2018 스마트앱어워드 최우수상, Google Play 5.0.
My ADR 플랫폼과 약물안전카드 발급
병원 사이에서 부작용 정보를 주고받는 플랫폼(myadr.care)을 9개 대학병원에서 운영했고, 환자용 앱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카드를 보냈습니다.
마이데이터 안심복용 CDSS와 약이랑
규칙 엔진이 다약제 위험과 약물알레르기를 계산하고, 다중 에이전트 LLM이 환자용 안심복용 가이드를 씁니다. 3개 의료기관에서 실증했습니다.
약물역학과 능동적 약물감시
병원 전자의무기록을 공통데이터모델로 바꾸어 약물 안전 신호를 찾고, 그 규모와 위험 인자를 역학으로 밝히는 일입니다.
CDM 기반 능동적 약물감시
충북대학교병원의 공통데이터모델(CDM)은 2015년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용역연구에 기관 책임자로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17년 병원 EMR 공통데이터모델을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KAERS)과 연계하는 방안과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 계열의 한국형 다기관 능동 약물감시 체계(K-Sentinel/K-CDM) 안에서 병원 데이터를 표준 구조로 옮기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2019년에는 CDM을 이용해 오셀타미비르 이상반응을 평가했고, 2020년에는 책임연구자로 병원 전자의무기록 공통데이터모델 구축 과제를 수행해 원내 CDM의 뼈대를 세웠습니다. 이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MOA-CDM 네트워크(병원 EHR 기반 공통데이터모델, 코드북 1.2~1.4)의 분석 기관으로 참여해 다기관 약물감시 분석에 원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의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에서 충북대학교병원 참여기관 책임자를 맡아 CDM을 OMOP 표준으로 다시 세우고 도메인을 넓히는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물역학 연구
CDM 밖에서도 약물이상반응의 규모와 결과를 실제 자료로 재는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서 약물유해사례가 차지하는 몫과 그 비용을 다기관으로 조사해 PLOS ONE 제1저자 논문을 포함한 일련의 결과를 냈고, 약물 관련 응급실 방문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트리거 도구도 개발·검증했습니다. 중증피부이상반응은 전국 다기관 레지스트리와 개별 이상사례 보고자료를 함께 분석해 원인 약물별 표현형과 직접비용을 정리했고, 알로푸리놀의 HLA-B*58:01 사전 검사, 카바마제핀의 HLA-B*13:01, 요오드 조영제의 HLA-DRB1*15:02 등 유전적 위험인자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이 밖에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약인성 간손상, 오셀타미비르, 노인 약물이상반응 자발보고 자료 분석까지 약물역학의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천식과 알레르기 임상연구
진료실의 환자에서 출발한 임상연구입니다. 학위 연구, 역학과 표지자, 환자관리 도구 개발, 임상시험의 네 갈래로 이어집니다.
학위 연구: 천식의 유전자 발현과 스테로이드 저반응성
박사학위 연구는 천식의 병태생리를 말초혈액 단핵구의 유전자 발현으로 읽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급성악화 환자의 전사체에서 공통 유전자 모듈과 조절 네트워크를 찾고, 생체 외 덱사메타손 처리 실험으로 스테로이드 저반응성의 분자 신호를 규명했습니다. 이 계열의 연구는 중증천식의 스테로이드 저항성 기전을 대사체로 접근한 2016년 신진연구자 과제, 그리고 말초혈액 전사체 군집으로 천식의 면역학적 표현형을 나눈 2022년 Respiratory Research 논문으로 이어집니다.
천식·알레르기 역학과 표지자 연구
역학과 진료 현장을 잇는 천식 연구도 함께 해 왔습니다. 성인 천식의 아시아 역학, 발병 연령에 따른 특성, 노인 천식의 표현형, 만성 부비동염·비용종과 천식 발병의 관계, 기도 미생물군과 폐 바이롬 같은 생물학적 표지자 연구, 그리고 노인 천식 환자의 급성악화를 줄이는 다면적 중재까지 다뤘습니다.
환자관리 앱과 디지털치료제 개발
천식과 알레르기질환을 환자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 디지털 도구를 오래 만들어 왔습니다. 2013년 스마트폰 기반 천식 행동계획 초록에서 출발해 2016년 Asia Pacific Allergy에 앱 기반 행동계획과 모니터링의 실행 가능성을 발표했고, 2020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기획연구에서는 일차의료 기반 만성 호흡기 알레르기질환 관리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을 설계했습니다. 2021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웰케어산업 특화 인공지능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공동연구책임자로 참여했고, 2025년에는 알레르기비염 환자 상담 챗봇(SMART+ER)을 원내에 배포하며 그 내용을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2024 초록으로 먼저 알렸습니다.
임상시험
충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천식과 알레르기질환 임상시험 12건의 책임연구자를 맡아 왔습니다. 중증천식 생물학적제제와 흡입치료제의 제2상·제3상 시험부터 시판 후 조사, 연구자 주도 제4상 시험까지 폭이 넓습니다. 시험 결과 가운데 일부는 Scientific Reports 2025 제1저자 논문, Nutrients 2020 제1저자 논문, Lung 2025 공저 논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의료정보와 임상 AI
의료정보학 인증의(CPBMI)로서 병원 업무와 연구에 AI를 심는 일입니다. 2025년에는 의료정보센터장으로 병원정보시스템에 LLM을 붙였습니다.
LLM과 다중 에이전트
환자 개인의 부작용 데이터로 환자 맞춤 가이드를 쓰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임상 스킬과 ‘추측 금지’ 원칙, LLM 심사관 평가. 상용 모델과 소형 오픈 모델을 같은 지표로 비교했습니다.
임상 자동화 도구
n8n으로 엮은 복약지도 이미지 생성, FHIR 변환기, 알레르기 검사 결과 리포트 생성, OMOP CDM ETL, 사전문진 시스템처럼 진료와 연구에 필요해서 직접 만든 도구들입니다.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
2026년부터 Harvard Medical School과 MGH 영상의학과 CAMCA에서 의료 영상과 임상 데이터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대규모 언어 모델, 확산 모델을 다룹니다.

연구 지표
현재 2026.3 - 2027.2
Harvard Medical School과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영상의학과의 CAMCA(Center for Advanced Medical Computing and Analysis, PI Kyungsang Kim)에서 Visiting Researcher로 지냅니다. 의료 영상과 임상 데이터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대규모 언어 모델, 확산 모델을 다루는 곳입니다. 약물 안전 데이터와 병원 AI를 잇는 다음 연구를 준비합니다.